'교통대란' 우려 커지는 인천 송도…제2순환고속도로 2023년 개통

입력 2020-05-11 07:47   수정 2020-05-11 07:50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규모 항만물류시설이 들어서고 있지만 핵심 도로인 제2순환고속도로의 확충이 늦어지면서 교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인천∼중국 10개 항로 정기카페리가 이용할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내달 15일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문을 연다.

항로별로 매주 2∼3회 왕복 운항하는 인천∼중국 카페리는 1척당 370∼1500명의 여객과 145∼35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컨테이너를 함께 수송한다.

지난 2015년 송도 10공구에 개장한 인천 신항 또한 컨테이너 물량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교통 혼잡을 가중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신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169만5000TEU로, 인천항 전체 물동량의 58.7%를 차지했다.

인천 신항은 2025년에는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올해 컨테이너 부두 확장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정부의 제3차 항만배후단지 개발 종합계획(2017∼2030년) 추진으로 항만 배후단지도 대폭 확장된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인천항 배후단지(아암물류1·북항) 153만㎡의 5배에 이르는 756만㎡의 항만 배후단지가 송도에 공급돼 국내외 물류기업도 대거 입주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들 지역을 지나는 핵심 도로인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의 개통 시기가 10년 후로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주변 지역의 교통대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 계획상 제2순환도로 인천∼안산 구간은 2023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완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일부 구간만이라도 우선 건설·개통하도록 지난해 12월 국토부에 건의한 상태다. 현재 제2순환도로가 끝나는 김포∼인천 구간의 인천 남항 나들목부터 인천대교, 인천 신항과 연결되는 남송도 나들목부터 시화나들목 등 2개 구간 건설을 조기에 추진하자는 것이다.

당초 수도권 제2순환도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서가 제출돼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정부가 국비를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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